언제까지 매일 목욕을 시켜야 할까? 좀 더 쉽고 편한 방법은 없을까?
아기 목욕 때문에 쩔쩔매는 초보 엄마들을 위한 목욕시키기 A to Z.
아기 목욕 원칙은 다음과 같다.
하루에 한 번 목욕을 시킨다. 아기의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1~2회 정도 가볍게 샤워를 시킨다. 건강이 안 좋으면 피한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피부 습진이 있을 때는 목욕을 피한다. 울고 난 뒤나 젖을 먹인 뒤에도 곧바로 목욕을 시키지 말고 조금 기다렸다가 한다. 목욕 시간은 5~10분이 적당하다. 물속에 오래 있으면 아기 피부의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아기가 아무리 물을 좋아해도 5~10분 정도만 하도록, 또 아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은 가급적 피하고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0~25도, 수온은 38~40도로 한다. 물에 젖은 채 찬바람을 쐬면 감기에 걸릴 염려가 있으므로, 여름이라도 반드시 출입문을 닫고 목욕을 시킨다. 실내 온도는 20~25도가 적당하며, 수온은 38~40도 정도가 엄마가 목욕물에 팔꿈치를 ㄴ허어봤을 때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가 좋다.
어른과 함께 목욕을 하는 경우에는 욕실에 들어가기 전 더운물을 욕조에 받아 수증기로 실내 온도를 덥혀둔다. 나중에 헹굴 물도 미리 준비해서 옆에 놔둔다. 목욕 전용 용품을 사용한다. 돌 전까지는 아기 욕조에서 씻기는 게 편하다. 아기 욕조는 너무 깊지 않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흠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엄마 혼자 아기를 씻겨야 한다면 목욕 그네를 이용하자. 목욕 그네는 아기 욕조에 걸쳐 놓는 것으로, 아기를 눕힐 수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씻길 수 있다. 기저귀와 옷을 미리 준비한다. 목욕물을 받는 동안 갈아입힐 옷과 기저귀를 입혀야 하는 순서대로 방바닥에 펼쳐놓도록 한다. 큰 수건과 면봉, 로션, 파우더 등도 옆에 함께 준비한다.
목욕 보조 용품 선택법
아기 욕조 : 신생아기 이후까지 사용할 제품이므로 크고 넉넉한 것을 고른다. 그러나 집에 아기 욕조를 대신할 통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다. 목욕 그네 : 아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초보 엄마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욕조에 걸어서 사용하는데 등받이가 부착된 욕조라면 구입할 필요 없다. 아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견고한 제품을 고른다.
목욕 수건 : 목욕이 끝난 뒤 아기를 닦아줄 때 사용한다. 때로는 아기를 덮는 이불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집에 커다란 수건이 있다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목욕 세제 : 신생아기에는 아기 비누로 아기 몸과 머리를 모두 씻길 수 있다. 생후 2개월 전까지는 샴푸나 배스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는 소아과 의사도 있다. 보습제 : 오일이나 로션은 보습 효과가 좋은 제품을 고른다. 파우더는 가루 파우더보다는 콤팩트 파우더를 바르는 게 좋다.
가루 파우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아기와 떨어진 곳에서 가루를 털어 파우더를 발라준다. 가루 파우더의 미세한 입자가 아기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욕시키는 순서
1. 얼굴부터 씻기세요 : 아기 옷을 벗긴 뒤 머리 부분만 빼고 수건으로 감싼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부드러운 거즈로 따듯한 물에 적셔 눈썹, 눈 주위, 코, 볼, 턱, 목의 순서로 닦아준다. 이때 부위별로 거즈의 다른 면을 이용해 닦도록 한다.
2. 머리를 감기세요 : 엄마가 한쪽 팔로 아기의 몸을 안전하게 붙들고 머리를 뒤로 살짝 넘겨 눈에 샴푸가 닿지 않도록 해 머리를 감긴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3. 아기를 욕조에 넣으세요 : 아기의 배와 다리에 물을 뿌려 물에 익숙해지도록 한 다음, 발부터 살짝 물에 넣는다. 아기의 머리와 등은 엄마의 팔뚝에 기대게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다리와 엉덩이를 받쳐준다.
4. 욕조에서 얼마 동안은 놀게 하세요. 아기가 물에 익숙해지도록 욕조에서 놀게 한다. 이때 장난감을 주거나 거품을 만들어주면 좋아한다.
5. 목과 겨드랑이를 씻기세요 : 아기가 물에 익숙해졌다 싶으면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목과 겨드랑이를 씻긴 후 살이 접히는 부분을 깨끗이 닦아준다.
6. 가슴, 배, 팔, 등을 씻기세요. : 가슴과 배를 씻기고 팔과 손가락도 씻어준다. 아기의 몸을 등이 보이게 돌린 후 등을 씻긴다.
7. 엉덩이와 다리를 씻기세요 : 한 손으로 몸을 잡고 일으켜 세운 후 엉덩이와 다리를 씻긴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을 끼얹어 헹궈준다.
8. 수건으로 감사고 몸을 닦아주세요. : 아기를 욕조에서 꺼내 수건으로 감싸서 눕힌 후 수건으로 누르듯이 마사지하며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잘 닦아준다. 베이비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옷을 입힌다.
9. 귀와 코, 손톱 손질을 해주세요. : 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머리를 살짝 눌러준 상태에서 면봉으로 귀 주변의 물기를 살살 닦아낸다. 마찬가지로 콧속의 이물질도 제거하고 아기의 손가락을 하나씩 잡고 손톱을 잘라준다.
아토피성 피부염 아기 목욕법
물은 보통 온도보다 조금 낮게 합니다. : 일반적으로 아기의 목욕물 온도는 38도~40도가 적당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기는 따뜻한 온도에서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좀 더 낮은 36~37도가 적당하다.
엄마 손을 담가 보아 미지근한 상태면 된다. 거품 목욕은 하지 않는다.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 수분과 유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거칠어진다. 비누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꼭 필요한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비누칠보다 헹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누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헹궈준다.
거품 목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문지르지 않는다. 타월로 온몸을 문지르면 피부염이 더 악화된다. 화학 성분이 전혀 없는 순면 타월로 가볍게 닦아준다. 물기는 누르듯이 닦는다. 순면이라도 피부와 마찰이 생기면 좋지 않으므로 물기를 닦을 때는 누른다는 생각으로 톡톡 눌러 닦아 준다. 보습제는 3분 이내에 바른다. 시중에서 파는 보습제 중 아기에게 맞는 것을 골라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준다. 피부가 겹친 부분 등 구석구석, 충분히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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